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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과 개인의 성장 - 두뇌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2)
작성자 명정보기술 등록일 2021. 08. 27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습니다. 바둑을 잘 두지 못하는 사람도 인공지능의 위력에 대해 크게 놀라고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앞으로의 삶에 고민을 많이 하게되는 분수령이었습니다. 바둑은 두뇌개발에 매우 좋은 도구입니다. 바둑과 뇌건강에 대한 실험연구가 있습니다. 11년 이상 바둑을 둔 바둑기사 17명의 뇌를 검사해서 일반인과 에 차이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바둑 기사들의 경우 일반인들에 비해 뇌의 각 부위를 연결하는 통로인 백질(두뇌의 흰색부분을 말함)이 더 발달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70대 기사의 경우 40대의 두뇌와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백질이 많이 발달해 있으므로 각 기관간의 정보 전달이 더 쉽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총기가 살아있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두뇌를 꾸준히 개발해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0세 강사 김형석 교수(1920년~), 김동길 교수(1928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두뇌의 나이가 젊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의 행적을 보면 두뇌의 젊음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멈추면 넘어집니다. 두뇌도 개발을 멈추면 우리의 삶도 멈춥니다. 

 

어릴 때 외할머니께서 뜨개질을 잘 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정성으로 자녀들의 필요를 위해 하신 것이겠으나, 뇌과학 입장에서 보면 할머니에게도 큰 도움이 되신 것임에 분명합니다. 최근 들어 서구에서 손 뜨개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사서 입을 수 있는 옷이 있는데 굳이 힘들게 뜨개질을 해서 무엇하려고 하나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그것은 뜨개질에 열중인 할머니의 두뇌가 아주 싫어할 질문입니다. 우리 두뇌에는 신체부위별로 해당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신체에는 더 많은 영역이 배당됩니다. 사실 손을 많이 놀리고, 입을 자주 사용하니까 손과 입 영역이 매우 넓습니다. 엉덩이는 크지만 두뇌에는 그 영역이 작습니다. 많이 쓸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더 놀라운 것은 손을 많이 움직일수록 뇌가 활성화되고 그 영역이 더 커집니다. 손을 많이 쓰면 두뇌는 더 좋아집니다. 시각(눈)과 촉각(손)을 사용하는 탁구, 청각(소리)와 촉각(손)을 사용하는 악기를 배우는 것은 두뇌 조직을 치밀하게 하여 건강한 삶을 살게 만듭니다. 

 

우리는 외모를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위를 건강하게 하기 위하여 짜거나 매운 음식을 절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미래를 생산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잘 가꾸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두뇌입니다. 좋은 화장품으로 피부에 영양을 주고, 위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중요합니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두뇌가 건강하도록 잘 가꾸어야 합니다.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두뇌가 좋아하는 영양분을 잘 공급해야 합니다. 두뇌는 두개골의 캄캄한 방에 갇혀있습니다. 밖에서 영양분을 먹여주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볼거리, 들을거리, 만질거리 등 다양한 자극을 주면 좋아합니다. 

 

어떻게 두뇌 건강을 지켜 나갈까 고민한다면, 뇌 과학자들이 자신의 뇌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이 분들이 강조하는 대로 우리도 따라 하면 됩니다. 뇌 과학자들은 젊은 뇌를 유지하기 위해 뇌가 게을러지는 것을 가장 경계합니다. 뇌를 열심히 움직이지 않으면 뇌가 늙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적인 자극을 추구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개발해 나가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는 루나 소사이어티와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개인의 두뇌 건강과 사회나 기업 국가의 발전은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가능해 집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이든 도전에 직면하며 그 도전에 적절하게 응전해 나가야 합니다. 변화의 물결에 피동적으로 있으면 쓸려갈 것이고 적절하게 생존전략을 갖고 응전해 나가면 변화를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난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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