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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의 역사
작성자 명정보기술 등록일 2021. 0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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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연계는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기 위하여 자신의 존재를 복제하여 영속하기를 원합니다. 식물과 동물은 DNA 유전자를 통하여 자신과 닮은 후대를 남기고자 합니다. DNA는 모든 생물이 기능하고 성장하며 번식 할 수 있게 하는 유전 정보인 생물학적 데이터의 저장소입니다. 자신의 똑같은 유전자가 있는 자식에게 생명을 전달하고자 하는 본능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한 힘을 지닌다. 우리는 바로 부모님의 백업인 것입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백업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인류 역사에 있어 백업의 개념은 유사 이래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백업은 후대에게 자신을 물려주는 인류의 지혜입니다. 신라시대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만일의 전쟁에 대비했던 화랑정신이나, 고려나 조선시대에 풍년이 들었을 때 가뭄 때를 대비하여 곡식을 비축해 놓는 정책을 시행한 것 등은 우리 조상들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백업해 놓는 것의 필요성을 알고 실천했던 것입니다. 백업하지 않아서 낭패를 보는 경우를 들어 ‘소 읽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백업의 필요성은 다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백업되지 않으면 그 후대로 전달되지 않고 사멸해 버립니다. 제국주의자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문화유산이 백업되지 않으면 한 나라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익히 알고 있어서 어떻게든 백업본을 제거하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백업본의 기초는 언어입니다. 백업내용이 무엇인지 후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매체가 바로 언어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정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한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언어가 백업되면 그 문화는 지속됩니다. 유대인들은 2000년 이상 나라없이 전 세계를 유랑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언어인 히브리어의 명맥을 유지하고,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서양문명의 시초는 그리이스 로마라고 생각들 하지만 사실은 그 이전에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문명의 언어는 백업된 것이 많지 않아서 후대에 전달되는 것에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이스 로마는 언어가 현재까지 전달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백업의 기초는 바로 언어입니다. 서양 언어의 뿌리는 그리이스 로마글자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의 어원은 25%가 그리이스어이고, 50%가 로마어(라틴어)입니다. 중국어는 갑골문자를 기원으로 하여 현재에 까지 전 세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가 아니라 중국어입니다. 언어가 기록으로 백업되면 그 기록물을 남긴 사람의 존재는 지속되고 기록되지 않으면 잊혀집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와 같은 천재들이 이들 뿐이었겠습니까? 아마도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말과 행적이 ‘형이상학’, ‘논어(論語)’등의 책으로 백업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백업은 후대에게 자신을 물려주는 인류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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