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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백업이 중요한가?
작성자 명정보기술 등록일 2021. 0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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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N에서 방영하는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소설가 “김영하”작가가 출연하여 백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학생들한테 소설을 가르쳐줄 때 학생들이 저에게 물어 본 적이 있어요.
‘선생님 소설을 쓸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백업이야.’
아무리 좋은 글을 써놓았더라도 한순간에 다 날아가면 모든 노력을 잃어버리고, 직업이 바귈 수도 있어요.“

우리 각자의 직업이 무엇이든,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바로 백업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예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자신이 애써서 고생하여 만들어 놓았던 것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백업의 중요성은 백업하지 않아서 데이터가 사라졌을 때 생길 수 있는 극한 상황을 예상하면 됩니다.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였습니까? 그리고 이것을 복구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 것입니까?

1) 비즈니스 연속성 문제

비즈니스 연속성은 조직이 긴급한 상황에도 중요한 비즈니스 기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사전 계획과 준비를 의미합니다. 업무 중단 시점부터 복구되어 가동될 때 까지 시간 목표를 RTO(Recovery Time Objectives)라고 하는데 보통 2시간 이내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시간이 넘게 되면 비즈니스의 존폐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백업에 실패하면 비즈니스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잘 운영되어 오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중요 데이터가 사라지면 운영 재개가 어려워 개인이나 회사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데이터를 재입력하거나 재수집하는 데 엄청난 시간이 낭비됩니다. 자신의 기억을 살려 이전의 정보를 새로 만드는 것은 가장 하기 싫은 일중의 하나입니다. 그나마 시간을 다시 들여서 작업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래도 다행인데, 자신이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함께 관여하고 있고, 그림, 사진, 수치 데이터 등 작업은 다시 이전으로 돌리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생명을 다루거나 고객의 자산과 정보를 취급하고 있는 경우라면 민사 형사상의 문제로까지 걷잡을 수 없을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2) 백업 실패 비용

시스템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중요한 파일이 사라진 것을 생각해 봅시다. 재무 데이터베이스, 배송 데이터, 회계 기록, 신용 카드 정보, 고객 데이터 및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파일 수는 영원히 손실될 수 있습니다. 미 모든 것은 백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불행입니다.

시스템 중단 시간에 따른 손실 비용은 산업의 성격, 매출, 시간,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수, 발생 시각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자 상거래 비즈니스나 금융기관처럼 대용량 데이터 트랜잭션에 의존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입니다. ITIC가 2017년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해당 기업의 98%는 서비스 중단에 따른 손실이 시간당 1억 원을 초과합니다. 해당 기업의 81%는 서비스 중단에 따른 손실이 시간당 3억 원을 초과합니다. 해당 기업의 33%는 서비스 중단에 따른 손실이 시간당 10억 원을 초과합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데이터 백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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